"충격을 넘어선 수준"…EPL 최다 무실점 맨유 GK, 웨스트햄전 실수 혹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키퍼 데 헤아의 결정적인 실수와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7분 웨스트햄의 벤라마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벤라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땅볼 슈팅은 맨유 골문으로 향했고 골키퍼 데 헤아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려 했지만 데 헤아의 손을 맞고 굴절된 볼은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현역 시절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크라우치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데 헤아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번 실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데 헤아는 지난 수년간 정상급 골키퍼였지만 빅게임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끔찍한 실수였다. 데 헤아는 자신의 실수로 실점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실점 경기가 가장 많은 선수라는 것이 이상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의 레전드인 퍼디난드는 "나쁜 실수였다.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데 헤아의 왼발이 약간 미끄러졌지만 용납될 수 없다. 데 헤아는 볼을 제대로 건드린 상황이었다"며 "오늘 실수를 범했지만 그것이 내가 데 헤아에게 가지는 궁극적인 의문은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의 플레이 방식에 맞는 충분한 축구선수인지 의문이 든다"며 비난했다.
토트넘의 레전드였던 해설가 제나스는 "충격을 넘어선 수준"이라며 데 헤아의 실수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데 헤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5경기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중 무실점 경기 1위를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통산 14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최다 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 4위에 올라있다. 지난 2011년 맨유에 합류한 데 헤아는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다양한 대회에서 맨유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웨스트햄전에서 충격적인 실수를 범했다.
맨유는 웨스트햄전 패배로 19승6무9패(승점 63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에 머물게 됐다.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맨유는 데 헤아의 실수와 함께 웨스트햄에 패해 리그 3위탈환 기회를 놓치며 리버풀(승점 62점)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리그 4위를 유지하게 됐다.
[데 헤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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