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외교' 복원‥"후쿠시마 현지 시찰 합의"
[930MBC뉴스]
◀ 앵커 ▶
어제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에 대해 우리나라 전문가도 파견하기로 합의하고, '워싱턴 선언'의 일본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한일의원연맹과 한국경제단체를 잇따라 만나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한일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형식은 실무 방문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등 격을 높여 기시다 총리 내외를 예우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간의 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40분간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지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이웃국가인 한국 국민들에 어떤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 결과와 함께,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을 해가면서 오염수 배출에 대한 국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 도발에 대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한미 워싱턴 선언'에 일본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미 간의 워싱턴 선언이 완결된 것이 아니고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또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일 정상은 또 오는 19일에서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주요 7개국, 즉 G7 정상회의 때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는 별도로 한미일 3국 정상 회담도 추진 중인데, 한미일 간의 안보·경제 협력 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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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481366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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