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은행주 공매도 일시 금지될 수도”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5. 8. 09:39
JP모건은 미국 규제 당국이 일시적으로 은행 관련주 공매도를 중단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규제 당국이 은행 파산 우려를 방지하고 시스템 신뢰 회복을 위해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일시 금지는 시장이 단기간 폭락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당시에도 이뤄졌다.
앞서 미국 은행가협회(ABA)는 지난 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은행주 주가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JP모건은 이달 초엔 미국 지역은행 3개 종목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이면서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JP모건이 매수를 추천한 은행주는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 코메리카(CMA), 자이언스 뱅코프(ZION) 3개 종목이다.
당시 JP모건은 “(세 가지 주식의 가격은) 상당히 잘못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이터 회사 오르텍스에 따르면 최근 공매도 세력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 등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 하락에 베팅해 12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월가에선 공매도 금지가 시장 유동성, 효율성 감소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역효과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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