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다슬기] 봄밤, 내륙의 어부는 그물을 던진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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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는 다슬기를 올갱이라 부르는데요.
봄, 가을로 살이 오르는 다슬기는 4~5월이 제철입니다.
삶은 다슬기는 일일이 이쑤시개나 바늘로 살살 돌려가며 빼주는데요.
지역에서는 다슬기 살이 실한 봄, 가을 부지런히 잡아 급냉시켜서 1년 장사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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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는 다슬기를 올갱이라 부르는데요.
봄, 가을로 살이 오르는 다슬기는 4~5월이 제철입니다.
다슬기를 맛보기 위해서는 먼저 해감부터 해야 합니다.
또, 기생충 감염 위험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죠.
끓는 물에 쏟았다가 다시 물이 우르르 끓어오르면 건져내면 됩니다.

삶은 다슬기는 일일이 이쑤시개나 바늘로 살살 돌려가며 빼주는데요.
중간에 살을 끊어 먹는 일 없이 쏙쏙 잘도 빼냅니다.
옥천에서는 예부터 다슬기가 흔한 식재료로 쓰였기 때문이죠.
지역에서는 다슬기 살이 실한 봄, 가을 부지런히 잡아 급냉시켜서 1년 장사를 한답니다.

올갱이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해장국이 유명한데, 다슬기 삶은 물이 맛을 제대로 내는 비법입니다.
집집마다 만드는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다슬기 삶은 물로 육수를 내 특유의 시원한 맛을 더하는 것은 동일하죠.
민물의 비릿함을 잡는 데는 된장만한 것이 없고, 여기에 아욱, 부추 넣어 한소끔 끓여낸 뒤 다슬기 살을 고명으로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같은 충북 지역에서도 옥천은 된장국에 가깝지만, 영동은 올뱅이라 부르며 국물이 좀 더 맑은 게 특징입니다.
그밖에 시래기를 넣느냐 달걀 푼 물을 마지막에 붓느냐 등 차이가 있습니다.
다슬기는 맛도 맛이지만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봄 다슬기는 약이라고 할 만큼 영양이 가득합니다.

사실, 다슬기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무침, 전 등 다양한데요.
시대가 변하고 식재료가 풍부해지면서 그 맛을 찾는 사람도 줄어들었습니다.
젊은 층에게 다슬기는 어릴 적 재미 삼아 잡던 추억 정도가 됐죠.

최근 괴산군은 다슬기를 지역 특화 먹거리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올뽕’이라 이름 붙인 괴산 올갱이 짬뽕은 괴산의 특산물인 배추와 청결 고춧가루가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냅니다.
군은 지역 상인과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이번에 개발한 메뉴의 조리법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다슬기의 참맛을 젊은 층이 알게 되는 것도 이제 시간 문제,
수십 년 동안 ‘어른들만 아는 맛’으로 인식됐던 다슬기의 색다른 변신이 재미있고 반갑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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