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고백’ 지애, 성소수자 향한 비난에 “왜 이리 날 선 사람들 많은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인조 걸그룹 와썹(Wassup) 출신 가수 지애(28·본명 김지애)가 성소수자를 향한 비난에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7일 지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서울시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갈무리해 사진으로 게시했다.
지애는 사진과 함께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왜 이리 날 선 사람들이 많은지"라고 심경을 적었다.
지애는 2013년 걸그룹 와썹으로 데뷔, 2019년 2월 공식해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인조 걸그룹 와썹(Wassup) 출신 가수 지애(28·본명 김지애)가 성소수자를 향한 비난에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7일 지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서울시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갈무리해 사진으로 게시했다. 서울시가 6월30일, 7월1일 퀴어문화축제에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로, 동성애 혐오 발언에 가까웠다.
살펴보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더럽고 패륜적이고 해괴망측한 동성애를 금지시켜야 한다”, “동성연애 금지법을 천명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지애는 사진과 함께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왜 이리 날 선 사람들이 많은지”라고 심경을 적었다. 이어 “너무너무 슬프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얘기했다.
지애는 2013년 걸그룹 와썹으로 데뷔, 2019년 2월 공식해체됐다. 2020년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나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고 너무 행복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양성애자임을 알렸다.
올 2월에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해 양성애자가 된 계기를 말한 바 있다.
방송에서 지애는 “스물다섯 살 때 남자를 여러 명을 만났었는데 3개월 이상을 못 갔다. 뭔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 맞나,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의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여자를 만나보자, 꼭 남자를 만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SNS를 통해 양성애자라는 걸 밝힌 연유도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첫 여자친구를 만난 지 얼마 안 돼 퀴어 영화를 보고 싶었고, 퀴어 영화를 검색했는데 댓글에 성소수자에 대한 말들이 너무 안 좋았다는 것.
이에 이성끼리만 좋아해야 되고, 동성끼리는 좋아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 싶어 SNS에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홧김에 올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