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장금 만날 시간..수라간 시식공감 [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다시 대장금을 만날 시간이 돌아왔다.

“장금이가 참 잘 했는데, 왜 혼내슈” 대령숙수와 수라간 나인.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이 다시 국민을 맞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4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2023년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를 연다. 오는 29~31일은 하지 않는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전통공연·전통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궁중음식 시식프로그램과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食道樂)’, 두 가지로 준비된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 중 한 개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소주방 일대에서 다식 만들기, 외소주방 바깥의 주방골목 간식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또한 참여할 수 있다.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은 하루에 4회(밤의 생과방 2회, 식도락 2회) 운영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국민 시중도 들고,

풍악도 울리고..

‘밤의 생과방’은 경복궁 생과방에서 전통 국악 공연을 들으며 궁중다과를 즐기는 체험이고, ‘식도락’은 외소주방에서 수라간 최고 책임자인 상선과 대령숙수, 수라간 상궁에게 소주방에 관련된 음식 이야기를 들으며 타락죽 등의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상선의 내시의 대장이다. 대령숙수는 왕실에 미식을 공급하는 조선의 남자 셰프로 대령(待令)은 ‘왕명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내소주방’ 안에서는 궁중다식과 곶감 오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외소주방 바깥쪽에 위치한 ‘주방골목’에서는 다양한 골목 간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이밖에도 격구 등 다양한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다. 곶감 오림은 곶감을 가위로 등분하여, 곶감 사이에 잣을 박아내 만든 음식이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티켓링크를 통해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1일 120명(1인당 최대 4매까지)씩 온라인 선착순 예매한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수라간 시식공감 전화로도 예매할수 있다. 본부와 재단의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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