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골' 오현규-'무실점' 김민재, 우승 파티 '주변 아닌 중심에서' 확실히 즐겼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오현규, 김민재는 우승과 환희의 순간 중심에 있었다.

셀틱은 7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95점이 된 셀틱은 레인저스 추격을 뿌리치고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기면 우승이었다. 조기 확정을 노린 셀틱은 전반 45분 알렉스 코크렌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다. 후반 22분 후루하시 쿄고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25분 오현규, 애런 무이를 넣어 힘을 줬다. 후반 35분 오현규가 쐐기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무이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사실상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현규 골과 함께 셀틱은 2-0으로 이겼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자 통산 53회 1부리그 우승이다. 스코티시 리그컵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트로피다. 원정이지만 셀틱은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했고 경기장 밖에 운집한 팬들에게도 인사했다. 오현규도 제대로 즐겼다. 득점 기쁨에 리그 우승 환희까지 느끼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였다. 나폴리는 지난 우디네세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이었다. 우디네세 원정이었어도 나폴리 팬들이 난입하는 등 나폴리 홈 분위기가 났다. 홈에서 우승 파티를 제대로 했다. 피오렌티나와 홈 경기에서 가드 오브 아너와 함께 킥오프를 했고 빅터 오시멘 골과 함께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수비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축하 퍼레이드가 열렸다. 그라운드 위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우승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순서대로 호명되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김민재에게도 환호가 쏟아졌다. 모든 예측을 뒤엎고 우승에 성공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우승 중심에 있었다. 단순히 스쿼드 멤버라서 우승을 함께 한 것이 아닌 중심에 있었고 우승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존재감을 확실히 보이면서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