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그맨 ‘망원시장 위생테러’‥사과는 女아나운서가 대신 ‘비난 ↑’

장다희 2023. 5.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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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개그맨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 망원시장에서 자신의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비위생적인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장면을 송출한 방송의 아나운서가 대신 사과를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BS '라빗!' 방송 말미에서 아나운서 타무라 마코는 "지난 2일 방송된 한국 여행 방송분에서 출연자가 꼬치로 판매 중인 음식을 찍는 행위가 있었다. 이후 시청자분들께 여러 지적을 받았다"며 "프로그램 차원에서 이는 부적절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한다. 가게에 직접 사과를 전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며 야마조에 히로시를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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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일본 유명 개그맨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 망원시장에서 자신의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비위생적인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장면을 송출한 방송의 아나운서가 대신 사과를 전했다. 비난은 더욱더 거세졌다.

최근 야마조에 히로시 등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닭강정을 먹는 모습이 TBS 아침정보 프로그램 '라빗!(LOVE it!)'을 통해 공개됐다.

야마조에 히로시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출연진들은 망원시장을 둘러보다 닭강정 가게 앞에 멈춰 섰고 시식을 했는데, 이때 야마조에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집어먹었다.

야마조에 히로시의 돌발 행동에 놀란 사장이 그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팔로 'X 표시'를 그려 보였고, 출연진들 역시 "그러면 안 된다. 매너가 아니다"고 주의를 줬지만, 야마조에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라고만 말할 뿐 사과의 말은 하지 않았다.

일본 복수 언론은 야마조에 히로시의 행동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이 끝난 후 현지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선 넘었다", "침 테러다", "일본 이미지 다 망쳤다", "아침부터 침 테러를 봐야 하느냐", "위생 관념 처참하다", "저렇게 먹었으면 저기 있는 닭강정 다 사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제정신이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장면을 그대로 송출한 '라빗!' 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제작진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라빗!' 측은 입을 다물고 조용히 VOD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이에 '라빗!'은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 야마조에 히로시가 아닌 해당 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BS '라빗!' 방송 말미에서 아나운서 타무라 마코는 "지난 2일 방송된 한국 여행 방송분에서 출연자가 꼬치로 판매 중인 음식을 찍는 행위가 있었다. 이후 시청자분들께 여러 지적을 받았다"며 "프로그램 차원에서 이는 부적절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한다. 가게에 직접 사과를 전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며 야마조에 히로시를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당사자인 야마조에 히로시는 여전히 사과 없이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이에 국내를 비롯,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당사자가 아닌 아나운서가 대신 사과한 것과 적절치 않은 대응이었다며 다시 한번 지적에 나섰다. (사진=TBS '라빗!'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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