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골목상권 특색있게 꾸민다…김해 율하카페길 등 4곳 선정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4곳에 6억 원 투입

경상남도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일으키기 위한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네만의 특색을 살려 경쟁력 있는 상권을 구축하는 것으로, 환경개선·공동이용시설 설치·안심상권 구축 등에 모두 6억 원을 투입한다.

선정된 상권은 남해 지족구거리, 양산 목화로 상가, 진주 성북지구 가로수길, 김해장유 율하 카페길 등 4곳이다.

남해 상동면 지족구거리는 바다와 가깝고 죽방렴과 죽방멸치가 유명한 곳으로, 멸치쌈밥 등 특성화된 먹거리와 청년창업가 7곳이 운영하는 아기자기한 소품샵·감성책방·공동작업장 등이 있다.

바닷가 옆 골목길 벽화조성, 시가지보도·조경정비, 특색있는 거리 사인물 안내판, 공유형 커뮤니티 센터 설치 등으로 누구나 오고 싶은 마을로 꾸밀 계획이다.

양산 목화로 상가는 상권 인근에 벚꽃길·오봉산 등 주변 자연 환경이 뛰어나며 상권 예술인들의 교류가 활발한 곳으로 청년예술인 등을 활용한 특색있는 간판 정비를 추진한다. 야시장 운영·버스킹 음악회 등도 계획하고 있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성북지구 가로수길은 상권 인근에 진주성·촉석루 등 관광명소와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으로 보행자 중심의 특색있는 보도가 조성됐지만, 새로운 상권으로 젊은 층이 이동하면서 상권이 쇠퇴했다.

이에 주변 상권 주변의 환경정비·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밝은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수를 활용한 LED 조명나무와 포토존을 설치해 야간에도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안심상권을 구축하고, 보행자를 배려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해 율하 카페길은 율하천을 따라 조성된 상권으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커피와 웹툰을 융합한 웹툰 캐릭터 조형물, 버스킹존 설치 등 율하만의 특색있는 카페거리로 조성한다.

경남도 서창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특색있고 개성있는 차별화된 상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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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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