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 파문'에 방미 효과 증발…尹 지지율 30%대 머물러

김건호 2023. 5.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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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국빈 방미 홍보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윤 대통령의 방미효과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대통령 방미에 대한 호평 여론과 일부 최고위원들에 대한 중앙당 윤리위원회 가동 등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태 최고위원녹취 파문으로 지지율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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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국빈 방미 홍보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녹취 유출 파문 등으로 윤 대통령의 방미효과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34.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1%p 낮아진 62.5%였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7.2%p↑), 대전·세종·충청(4.3%p↑), 서울(2.6%p↑),70대 이상(3.9%p↑), 정의당 지지층(2.1%p↑)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p↑), 광주·전라(4.5%p↑), 30대(3.3%p↑), 50대(3.0%p↑), 무당층(5.1%p↑)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4.9%, 더불어민주당은 45.5%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하면 국민의힘은 0.3%p 하락하고 민주당은 0.8%p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대통령 방미에 대한 호평 여론과 일부 최고위원들에 대한 중앙당 윤리위원회 가동 등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태 최고위원녹취 파문으로 지지율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0.2%p 내린 3.3%로 조사됐고, 무당층 비율은 0.6%p 하락한 13.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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