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챔피언’ 김민재도 5만 관중과 포효, 나폴리 33년만 우승 대축제

[뉴스엔 김재민 기자]

우승 일등공신 김민재가 나폴리의 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한껏 즐겼다.

SSC 나폴리는 5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34라운드 경기 종료 후 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나폴리는 이미 지난 5일 열린 우디네세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경기는 우디네세 원정이었다. 프리울리 경기장은 주객 전도의 현장이었다. 경기 종료 후 나폴리 팬들이 그라운드로 달려들어오면서 홈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우승 확정 후 열린 첫 홈 경기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경기보다는 경기 후 열릴 우승 행사가 더 관심사였다. 경기 종료 후 나폴리 선수단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약 5만 5,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그 자리에는 이번 시즌 나폴리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최소 실점 수비를 이끈 핵심 멤버였다. 경고 4장 누적으로 결장한 한 경기를 제외하면 전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신체 능력을 믿었기에 나폴리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었고, 그런 공격 축구를 구사하면서도 34경기 23실점을 허용하는 데 그쳤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축제의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김민재는 폭죽이 연발하는 경기장을 달리며 퀸의 히트곡 'We are the Champion'을 부르는 팬들과 호흡했다.

나폴리는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현역으로 활약하던 1990년 이후 첫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구단 파산으로 3부리그까지 추락하기도 했던 나폴리는 명실상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강호로 거듭났다.(사진=김민재)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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