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울증 갤러리'…10대 여성 2명, SNS로 극단적 선택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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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청소년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3시55분께 10대 청소년 A양과 B양이 서울 한남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양 등은 자신들의 극단적 선택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 중이었으며 조사 결과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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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청소년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3시55분께 10대 청소년 A양과 B양이 서울 한남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두 여성이 난간 밖으로 넘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양 등을 설득해 구조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현장에는 성인 남성 C씨도 있었으며 그는 "A양 등을 말리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등은 자신들의 극단적 선택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 중이었으며 조사 결과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C씨 역시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고층 건물에서도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인 10대 여성 D양이 자신의 극단적 선택 과정을 SNS로 생중계하며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전 D양을 만난 남성을 자살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D양 사건 이후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우울증 갤러리 폐쇄를 건의했으나 방심위 측은 해당 갤러리 전체 게시글 중 범죄 관련 글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결정을 보류했다.
한편 경찰은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등 자살 예방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우울증 갤러리를 둘러싼 성 착취 등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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