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빈 방미에도 지지율 찔끔 상승…태영호 녹취록 논란에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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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의 연이은 설화에 이어 대통령실 공천개입·당무개입 의혹을 일으킨 '태영호 녹취록 파문'까지 발생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가 큰 집중을 받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반 국무회의와 언론 활동 등을 통해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에 대통령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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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의 연이은 설화에 이어 대통령실 공천개입·당무개입 의혹을 일으킨 '태영호 녹취록 파문'까지 발생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가 큰 집중을 받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8일 공개한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2~4일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6%, 부정평가는 62.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긍정평가는 0.1%포인트 높아지고,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줄었다. '잘 모름'은 0.1%포인트 늘어난 2.9%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2%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6%포인트↑), 70대 이상(3.9%포인트↑), 정의당 지지층(2.1%포인트↑), 농림어업(9.8%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가정주부(3.1%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 광주·전라(4.5%포인트↑), 30대(3.3%포인트↑), 5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8%포인트↑)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반 국무회의와 언론 활동 등을 통해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에 대통령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0.8%포인트 오른 45.5%, 국민의힘은 0.3%포인트 내린 34.9%였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3.3%, 무당층은 0.6%포인트 내린 13.8%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전당대회 파문이 이어지고 있으나 송 전 대표의 검찰 자진출석,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자진탈당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내림세가 진정됐다. 국민의힘 측은 태영호 녹취록 파문 여진이 계속되면서 상승전환에 실패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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