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롯데면세점 ‘소상공인 장인(匠人)가게’ 만든다
10년 넘은 점포 상표새단장·디지털화 지원
특별자금 이차보전 지원 1.7→2.5%로 상향
부산시와 롯데면세점이 오래된 가게 살리기 사업에 나선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이차보전 혜택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장수·장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환경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2023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롯데면세점이 협업으로 진행한다. 부산시가 2018년부터 지역 대학생 도우미와 함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치어럽스’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에 협업을 제안했고 롯데 측이 적극적으로 동의해 추진하게 됐다.
우선 상표 새단장(리브랜딩) 사업을 진행, 외식사업을 관광 자원화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내부 소비 촉진을 끌어낼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선정된 업체와 디지털 전환 상담 후 차림표 정비·사진 촬영 등을 통해 ‘오래된 가게’에서 ‘스마트한 장인’이라는 이미지로 전환을 꾀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상표 새단장 상담, 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매장 운영·관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개선토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최종 15개 업체의 새 상표에 대해 ‘부산 장인’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온라인 특별행사·기획전 등을 진행해 잠재적 고객에게 ‘부산 장인’이라는 긍정적인 상표 이미지를 각인시켜 매출 증대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은 부산에서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한 소상공인이다. 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민 공모를 통해 추천을 받는다. 추천된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검토와 현장실사를 하며 참여 희망 업체는 22~31일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누리집(bsbsc.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요건검토와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친다. 창업 이야기, 경쟁력, 사업장 입지와 환경, 참여 의지, 사실확인 등을 통해 최종 15개사를 선정한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에서 오랫동안 점포를 운영해 온 소상공인들이 장인 소상공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형 상표 새단장,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고 관광 자원화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부산을 대표하는 상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의 이차보전 혜택을 강화한다.
‘부산시 소상공인 특별자금’ 은 소상공인이 자금을 빌리면, 부산시는 이자 비용의 일부를 지원(이차보전)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완화해주는 정책자금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0.8~1.7% 지원한 이차보전 혜택을 올해 1.5~1.7%로 상향했다. 최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지속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폐업과 신용위기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증가함에 따라 특별자금 600억원에 대한 이차보전 지원을 2.5%로 상향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부산에 있는 소상공인이며, 취급 은행은 부산은행과 농협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최초 1년은 2.5%의 이차보전 지원을 한다. 이후 4년간은 1.5%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 “윤 대통령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에게 간다”
-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성남 땅 ‘차명투자’ 27억원 과징금 대법서 확정
- [단독]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한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4000명 들어간 광산 봉쇄하고, 식량 끊었다…남아공 불법 채굴 소탕책 논란
- 순식간에 LA 고속도로가 눈앞에···499만원짜리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
- 체중·혈압 갑자기 오르내린다면··· 호르몬 조절하는 ‘이곳’ 문제일 수도
- “한강 프러포즈는 여기서”…입소문 타고 3년 만에 방문객 10배 뛴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