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5개월도 안 된 오현규, 벌써 트로피만 2개 수집…트레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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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입단한 공격수 오현규(22)가 입단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벌써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는 후반 35분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번째 득점(스코티시컵 1골 포함)을 넣으며 셀틱의 우승을 견인했다.
한편 오현규는 이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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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수원 떠나 셀틱 이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월말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에 입단한 공격수 오현규(22)가 입단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벌써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복' 있는 오현규는 내친 김에 팀의 통산 8번째 트레블(3관왕)까지 함께 도전한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는 후반 35분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번째 득점(스코티시컵 1골 포함)을 넣으며 셀틱의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2월 리그컵 타이틀을 차지했던 오현규는 리그 트로피까지 들면서 2관왕에 올랐다. 리그컵과 리그 우승에 성공한 셀틱은 다음달 4일 인버네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3관왕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오현규는 올 시즌 주전보다는 주로 후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스코틀랜드 득점 선두인 후루하시 교고(24골)와 교체로 들어갈 때가 많다.
아직 풀타임보다는 후반 조커 역할이지만 활약상은 나쁘지 않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는 12경기에 나와 3골을 넣었다. 스코티시컵 1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는 16경기 출전 4골의 기록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1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오현규는 특유의 몸싸움과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로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거칠기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해 부딪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목표에 굶주려 있으며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칭찬했다.
현장에서 셀틱 경기를 지켜봤던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오현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고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오현규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넨 바 있다.
한편 오현규는 이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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