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수비수 왔다!" 김민재 등장에 5만 5천명 "KIM KIM KIM!" 함성

2023. 5.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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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를 섭렵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나폴리는 피오렌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 축하연을 즐겼다.

공식적인 우승 시상식은 아니다. 나폴리는 앞서 열린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조기 확정하고, 이번 홈경기에서 팬들과 우승 기쁨을 누렸다. 우승 시상식은 최종 홈경기에서 펼칠 예정이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상대 공격수 루카 요비치는 김민재의 철벽 수비 앞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김민재는 인터셉트 2회, 클리어런스 7회 등을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91%에 달했다.

경기 종료 직후 우승 파티가 열렸다. 각 선수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멘트와 함께 1명씩 그라운드로 다시 들어왔다. 저마다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우승 축하 기념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김민재를 소개할 때 “故 마라도나와 나폴리 시민들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는 멘트가 나왔다. 나폴리 홈팬들이 외치는 “KIM KIM KIM” 함성이 극에 달했다. 김민재는 박수를 치며 나타났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다. 이적 당시만 해도 이탈리아 축구계는 의문을 표했다. 과연 김민재가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는 걱정이 컸다.

시선은 곧바로 바뀌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확고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리그 34경기 중 3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가 최소 실점(23실점)을 지키는 데에는 김민재 공이 매우 컸다.

[김민재, 나폴리 우승 축하 파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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