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원신 아성을 넘어설까?
원신과는 게임성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타워 오브 판타지와 비슷하다. 아직 명작으로 확정하기엔 시기상조다. 업데이트 및 소통 운영과 외적 콘텐츠 제공에 따라 글로벌 흥행 결정될 듯하다. 쿠로게임즈 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에 거는 기대다.
현존 글로벌 최고 흥행작은 호요버스 오픈월드 RPG '원신'이다. 서브컬처 팬들의 취향을 확실하게 저격한 원신은 서비스를 거듭하며 인기와 매출이 동반 상승세를 자랑했다. 그 어느 게임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그 상승세가 현재 진행형이다.
원신을 따라잡기 위해 타워 오브 판타지, 아르케랜드, 무기미도, 뉴럴 클라우드 등 수많은 중국 서브컬처 게임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 어떤 게임도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 4월 26일 출시한 '붕괴 스타레일'이 역대급 초반 흥행세를 자랑하며 호요버스의 기세가 더욱더 드높아진 상황이다.
2023년에도 원신을 향한 도전장은 계속 전해지고 있다.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중국 게임이 있다. 지난 4월 CBT를 진행한 쿠로게임즈 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수려한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성을 내세운 오픈월드 액션 RPG다. 원신과 동일한 장르 게임이다.
CBT를 경험한 게이머들은 대부분 원신보다 그래픽과 액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3년 전에 출시된 원신은 액션보다 서사와 탐험 자체 퀄리티가 장점인 게임이다. 반면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액션성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그렇다면 원신을 뛰어넘을 만한 작품인가. 아직까진 No라는 답변이 대다수다. 서로의 감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도 모호하다. 게임성과 추구하는 방향성은 원신보다 타워 오브 판타지에 가깝다.
단순히 서브컬처 게임 기준으로만 예상해도 아직 시기상조다. 퍼블리셔가 다르지만 한국 유저 입장에선 쿠로게임즈 전작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부실한 최적화 및 소통 운영을 떠올리면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원신의 강점은 퀄리티에 있다. 단순히 게임 그래픽, 사운드 퀄리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필수 조건이다. 여기에 만족도 높은 운영과 외적 콘텐츠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서브컬처 게임 흥행의 핵심 요소다.
원신은 서비스 내내 대규모 업데이트, 온·오프라인 행사, 캐릭터 특별 영상, 소통 프로그램 등을 꾸준하게 선보였다. 게이머들은 원신에 애정을 쏟아낼수록 그에 대한 보답을 확실하게 받는다고 느낀다.
여기에 수많은 게이머 취향을 저격한 캐릭터들이 점점 추가되면서 시너지가 폭발했다.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이를 잘 지키고 있는 게임이 원신이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성을 내세워도 아직은 평가하기 이른 이유다.
게임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글로벌 게이머들은 "공격 모션이 마음에 든다",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괜찮네", "잘 만들었다", "드디어 재밌는 오픈월드 게임이 등장했다", "잘 만들었다", "운영만 잘 받쳐준다면 초대박 흥행 가능할 것 같다", "중국 게임은 계속 발전하네", "힐링 게임에서 원신이 압도적이니 난도 높은 서브컬처 게임이면 충분히 성공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지난 4월 25일 공식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사전예약과 동시에 한국어 더빙이 적용된 홍보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언어 지원 기능이 탑재된 만큼 개발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되 업데이트 일정은 글로벌 원빌드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게임 디자이너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 한국 서버 공식 커뮤니티가 오픈됐다. 앞으로 한국 서버 클라이언트를 위해 한국어 더빙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 유저들도 많이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명조: 워더링 웨이브 캐릭터 PV '빛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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