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일 정상회담에 일단 침묵…김정은 20일째 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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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들이 나온 가운데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는 8일 오전 현재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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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력도발도 25일째 멈춰…한미일 정상회담 전후 재개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들이 나온 가운데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는 8일 오전 현재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회담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직후 열린 것이어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에 관한 사항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핵협의그룹(NCG) 신설에 합의한 데 이어 확장억제 논의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미의 핵협의 구조가 본궤도에 오르면 일본의 참여 논의도 본격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미일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개하는 정상회담에서 3국 간 안보 협력 논의를 심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앞서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미 양국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는 '복수 결의 모임' 등을 개최하며 대적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외부 위협을 내세운 체제 결속과 추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 차원의 선전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매체는 이날도 한미를 단호히 징벌하기 위한 근로단체조직들의 복수 결의 모임과 성토 모임이 전국 각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5일째 무력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평양 인근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을 끝으로 도발을 멈춘 상태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 소식이 19일 보도된 이후 공개 행보 없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장억제 강화 조치에 대응한 대형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달 19일부터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이달 중으로 예상돼 대미 억제력의 상징성이 큰 무기로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또한 북한이 이달 중 쓸 수 있는 도발 카드로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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