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2년 만에 KLPGA 정규투어 데뷔승 [여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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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25·안강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60번째 참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박보겸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 덕분에 2025시즌까지 K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박보겸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 16홀(파3·153야드) 홀인원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정상까지 차지했다.
박보겸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까지 정규투어에서 상금 3억9771만7000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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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25·안강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60번째 참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밸리(OUT) 레이크(IN) 코스(파72·6565야드)에서는 5~7일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이 총상금 8억 원 규모로 열렸다.
박보겸은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이로 따돌려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는다.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비 때문에 2라운드로 축소되어 진행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모든 공식 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2020시즌 드림투어(2부리그) 무안CC·올포유 11차전 정상에 오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1위였다.
박보겸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 덕분에 2025시즌까지 K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올해 시드전 33위 자격으로 참가하다 보니 132명 및 144명 규모로 개최되는 1부리그 대회에만 출전이 보장됐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
KLPGA투어는 ▲108명 ▲120명 ▲132명 ▲144명 대회로 나뉜다. 각각 시드전 16위, 26위, 36위, 46위까지만 참가 자격이 보장된다.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132명 규모로 치러져 박보겸한테도 출전권이 주어졌다.
박보겸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 16홀(파3·153야드) 홀인원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정상까지 차지했다. 홀인원 상품은 5000만 원 상당의 해스텐스 Eala BJX Luxury 고급 침대다.
▲2002년 이미나(제7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 ▲2005년 이가나(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 여자오픈 골프대회) ▲2008년 신지애(제9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 ▲2010년 함영애(Nefs Masterpiece) ▲2013년 김세영(한화금융 클래식) ▲2016년 고진영(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KLPGA투어 단일대회 홀인원 및 우승을 달성한 7번째 선수가 됐다.
박보겸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까지 정규투어에서 상금 3억9771만7000원을 획득했다. 드림투어 및 점프투어(3부리그)까지 더한 KLPGA 총상금은 4억7462만53원이다.
이하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박보겸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어서 놀랍기도 한데, 정말 기쁘다. 2023시즌 드림투어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음 주부터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순간?
▲ 플레이 초반에는 선두권 근접한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16번 홀 이후부터 갤러리분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갤러리분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선두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긴장할까 봐 스코어를 안 물어보다가, 마지막 홀 3번째 샷을 치고 나서 캐디에게 성적을 물어봤다.
- 이번 대회 가장 잘된 부분?
▲ 샷감이 굉장히 좋았다. 지난주 대회에서 아이언 샷이 잘 안돼서 속상했다. 아이언 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 주 연습 결과가 잘 나왔다.
- 홀인원 상황?
▲ 슬라이스 맞바람이 불었다. 8번 아이언을 사용했고 5m가량 굴러 들어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탄도와 스핀 컨트롤이 잘 돼서 캐디에게 조만간 홀인원 하나 기록할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정말 홀인원을 기록해서 얼떨떨했다.
- 사이판에서 골프를 시작했는데?
▲ 중학교 2학년 때 사이판에서 골프를 처음 접했다. 3개월 정도 사이판에서 골프를 하다가 전지훈련 왔던 프로들이 선수를 시작해보라고 제안했다. 나도 골프 선수를 하고 싶어 부모님에게 얘기했고, 가족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 동계 훈련 중점?
▲ 말레이시아로 갔는데, 지난 시즌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이었다. 드라이버 정확도를 우선 연습했고, 또 중장거리 퍼트도 많이 연습했다.
- 재작년, 작년 정규투어에서 뛰다가 올해 드림투어와 병행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정규투어에 참가하지 못할 땐 드림투어를 뛰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최대한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 우승이 어떤 터닝포인트가 될 거로 생각하는지?
▲ 시드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으니, 내가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좀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상금은 어떻게 쓸 건지?
▲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아버지, 어머니 선물 하나씩 해드리려고 한다. 우승해서 선물 단가가 올라갈 것 같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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