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힘겨울 때는 부모님 얼굴 떠올라…노후 보장하는 것, 모두의 과제”

박세영 기자 2023. 5.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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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자식들 키우느라 한평생을 바친 아버님 어머님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일도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나아가 특별히 이름 붙여 기념하기보다는 부모와 자식이 일상에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우리네 아버님 어머님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최고의 효도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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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부모, 국가 책임 대신 지고 있어”
“부모, 자식 숫자만큼 세상 짊어져…아버지 돼서야 실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자식들 키우느라 한평생을 바친 아버님 어머님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일도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상살이가 힘겹다는 마음이 들 때면 돌아가신 부모님 얼굴을 떠올리곤 한다"며 "모진 풍파에도 7남매를 품어내신 어머니, 모질게 원망한 때도 있었지만 결국 뒤늦게 이해하게 된 아버지, 두 분이 혼신을 다해 만들어 낸 몸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땅의 모든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의 세상을 짊어지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모든 부모는 국가가 져야 할 무거운 책임을 대신 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부모의 짐을 덜수록 한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면, 있는 육아휴직도 제대로 못 쓰고 눈치보는 사회에서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모의 노후 보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은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한다. 어린이도 청년도 노년도 모두 내일의 삶을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는 이 땅의 모든 부모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도 적었다.

이 대표는 "나아가 특별히 이름 붙여 기념하기보다는 부모와 자식이 일상에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우리네 아버님 어머님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최고의 효도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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