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외교 복원… 국힘 "발전의 새 장" vs 민주당 "굴욕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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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정상회담을 진행됐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온갖 비난과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에 마음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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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없었던 것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은 역사를 외면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셔틀 외교의 복원엔 12년이 걸렸지만 한일 양국 정상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워싱턴 선언'에 이어 진일보한 한·일 관계는 '한·미·일 3각 공조'를 통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한·일 공동선언을 비롯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에 대한 계승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제는 궤도에 오른 셔틀외교를 통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렵게 맞이한 신뢰 회복의 흐름 위에서 한일 양국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과거를 보듬으며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온갖 비난과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에 마음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를 철저히 무시한 굴욕외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누가 윤 대통령에게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 우리의 아픔을 퉁치고 넘어갈 자격을 주었느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역사를 외면한 대통령, 역사를 내다 판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 앞에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우리 국민은 참으로 참담하고 허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시다 총리의 반성과 사과 역시 없었다"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얼버무렸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 현안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한·일이 공유하는 가치와 공동이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역사성을 망각한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망언은 희대의 굴종외교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명분만 쌓아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브리핑 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원칙을 관철하지 못했다"며 "어떤 방식으로 파견단을 구성하고, 조사를 진행할지 등 구체적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찰단 파견이 결국 오염수 방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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