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보면 울겠네’...탈토트넘→우승, 나폴리 MF 세리머니 때도 ‘웃음 만개’

[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나폴리로 임대 온 탕귀 은돔벨레가 웃었다.

나폴리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를 1-0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33년 만에 우승을 안방에서 자축했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나폴리는 이미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다. 직전 경기였던 우디네세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고,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33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펼쳐진 피오렌티나전은 나폴리의 우승 확정 후 홈에서 열린 자축 세리머니의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나폴리는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나폴리는 초반에 피오렌티나의 파상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폴리가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9분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빅터 오시멘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1-0 나폴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특별한 우승에 특별한 행사까지 더해졌다. 이날 피오렌티나전이 끝나고 나폴리는 홈구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선수단이 하나하나 소개됐고, 가운데로 입장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가운데 탕귀 은돔벨레도 모습을 드러냈다. 은돔벨레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가운데로 입장했다. 은돔벨레는 이날 벤치를 지켰지만,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 꾸준하게 교체로 출전하며 나폴리의 우승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뿐 아니라 은돔벨레는 우승이 확정됐던 직전 우디네세전에서도 환하게 웃었다. 라커룸에서 은돔벨레는 스쿠데토 문양을 들고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 나폴리로 임대돼 한 시즌 만에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해외에서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은돔벨레의 상반된 행보를 부각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주말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9골을 넣으며 역대 리그 득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아직까지 커리어에서 무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개인 커리어는 케인보다 부족하지만, 세리에 A 우승으로 팀 커리어 하나를 더 적립했다. 케인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사진=트위터,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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