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기” 에 불복 시위 선동…파라과이 대선 3위 후보 구금

황혜진 기자 2023. 5.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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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파라과이 대선에서 22.91%의 지지율로 3위에 오른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지지자 과격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구금됐다.

7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일간 ABD 콜로르와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전날 파라과이 요안 파울 로페스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치안 교란, 선거법 위반, 강요 등 혐의로 체포된 국가십자군당의 파라과요 쿠바스(사진·61)에 대해 예방적 구금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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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요 쿠바스. 파라과이 의회 제공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파라과이 대선에서 22.91%의 지지율로 3위에 오른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며 지지자 과격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구금됐다.

7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일간 ABD 콜로르와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전날 파라과이 요안 파울 로페스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치안 교란, 선거법 위반, 강요 등 혐의로 체포된 국가십자군당의 파라과요 쿠바스(사진·61)에 대해 예방적 구금을 명령했다. 그는 구금 중 조사를 받은 후 교도소 이감 여부 판단을 받게 된다. 쿠바스는 지난 5일 아순시온에서 약 15㎞ 떨어진 산로렌소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했으며, 이어 6일 열린 구금 전 심문에서는 판사를 향해 "쓸모없고 불의한 재판관"이라는 모욕을 하기도 했다.

파라과이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지난달 말 대선 투·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수도 아순시온을 비롯한 전역에서 과격 시위를 벌여왔으며 2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대부분은 쿠파스 지지자였다.

쿠바스는 그는 선거 직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번 대선은 기념비적 사기"라거나 "이제 심판이 시작됐다"고 적어 지지자들의 폭력 행위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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