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골글 유격수 오지환…센스만점 3루 승부, 1회가 힘들던 에이스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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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4월 6경기에서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헤맸다.
7이닝 2실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4월 7일 삼성전, 6이닝 3실점(2자책점)한 25일 SSG전, 그리고 7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한 5월 7일 두산전까지 3경기는 1회를 무사히 넘겼다.
그런데 '골든글러브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센스가 켈리의 1회를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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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4월 6경기에서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헤맸다. 코너워크가 조금씩 어긋나면서 볼넷이 늘어났고, 뒤늦게 만회하려다 연속 안타를 맞는 흐름이 반복됐다.
1회부터 점수를 내줘 쫓기는 흐름도 잦았다. 개막 후 7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1회 실점이 나왔다.
켈리의 1회 징크스는 지난달 1일 개막전(5⅓이닝 6실점)부터였다. kt 조용호와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에게 경기 개시 직후 3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19일 NC전(6이닝 5실점)은 1회 1사 1, 3루에서 투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30일 KIA전(5⅓이닝 4실점 3자책점)에서는 1회 1사 2루에서 자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3경기에서는 전부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7이닝 2실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4월 7일 삼성전, 6이닝 3실점(2자책점)한 25일 SSG전, 그리고 7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한 5월 7일 두산전까지 3경기는 1회를 무사히 넘겼다. 하나의 예외는 4월 13일 롯데전(5⅓이닝 8실점 4자책점). 이때는 3회까지 실점이 없다가 4회에만 6실점했다.
7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1회 실점이 나올 뻔했다. 그런데 '골든글러브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센스가 켈리의 1회를 지켜줬다.
켈리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이때 허경민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오지환의 시야는 1루가 아닌 3루를 향하고 있었다. 베이스를 지키고 있던 문보경이 송구를 받아 정수빈을 태그했다. 정수빈도 최선을 다해 태그를 피해보려 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1사 3루가 될 수 있던 상황이 1사 1루로 바뀐 장면이었다. 오지환의 도움으로 선행주자를 지운 켈리는 다음 타자 호세 로하스를 투수 병살타로 잡고 1회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에는 시즌 2승째를 거둘 수 있었던 힘에 대해 "무엇보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반면 두산은 1회 수비에서 실수가 나왔다. 2사 1루에서 오지환의 오른쪽 2루타 때 우익수 양찬열이 펜스 플레이 과정에서 공을 한 번 더듬고 송구했다. 김현수의 주력을 생각했을 때 1루에서 바로 홈까지 들어오기는 쉽지 않았는데 이 실수가 아웃과 세이프의 차이를 만들었다. LG의 2-0 리드로 이어진 득점. 결국 LG는 11-1 대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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