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무속인 최은경, 누군가 했더니
최은경은 7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8회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이 친구 백미희(백주희 분)와 함께 찾아간 무속인 역으로 깜짝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둘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차정숙에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대답으로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최은경은 2004년 연극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로 데뷔를 한 후, ‘기찻길’, ‘수희수’, ‘어쩌나,어쩌다,어쩌나’ 등 다수의 연극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젊고 신선한 창작연극을 지향하는 연극 단체 ‘극발전소301’에 소속해 ‘병신 3단 로봇’을 비롯해 ‘만리향’, ‘그날이 올 텐데’에 이어 최근 ‘로봇걸’까지 대학로에서 활동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활약은 수상으로 이어져 2013년 신촌문예 단막극제 ‘동화동경’으로 우수연기상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2’와 ‘견원지간 로맨스’ 등 무대로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계를 뒤흔든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에서 예인 역으로 출연해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그는 작품의 전사를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 변신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 나가 관객 및 관계자들에게 열띤 반응을 자아냈다.
이처럼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눈에 띄는 존재감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은경은 최근 대학로에서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연극 <5호실의 고등어>에서 인턴 역을 연기하며 해당 연극은 5월 3일부터 14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렇듯 장르 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굵직한 신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여과 없이 발산하고 있는 배우 최은경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 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엄정화의 ‘인생 리부팅 도전기’가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JTBC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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