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8강, 한국과 만나는 매드와 G2는 어떤 팀인가?

남정석 2023. 5. 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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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3의 8강(브래킷 스테이지) 대결은 공교롭게 LCK(한국)와 LEC(유럽) 그리고 LPL(중국)과 LCS(북미)의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7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끝난 플레이 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에서 북미의 GG가 마지막 8강 티켓을 따낸 직후 조 추첨이 진행됐다.

이 결과 한국의 젠지 e스포츠는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와 그리고 T1은 역시 유럽의 매드 라이온스와 8강 1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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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2023의 브래킷 스테이지(8강) 조 편성.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3의 8강(브래킷 스테이지) 대결은 공교롭게 LCK(한국)와 LEC(유럽) 그리고 LPL(중국)과 LCS(북미)의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7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끝난 플레이 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에서 북미의 GG가 마지막 8강 티켓을 따낸 직후 조 추첨이 진행됐다. 이 결과 한국의 젠지 e스포츠는 유럽의 강호 G2 e스포츠와 그리고 T1은 역시 유럽의 매드 라이온스와 8강 1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만약 젠지와 T1이 1라운드 승리를 거둘 경우, 2라운드 승자전에서 일찌감치 맞붙게 됐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3라운드 승자전으로 나가는 반면 패한 팀은 패자전으로 떨어지게 된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됐던 예년의 MSI와 달리 올해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즉 패자 부활전이 있기에 2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얼마든 결승까지 오를 수 있다.

물론 1라운드 승리가 필수다. 만약 1라운드에서도 패할 경우 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젠지와 맞붙는 G2는 전통의 유럽 강호이다. 유럽 윈터 시즌 우승으로 일찌감치 MSI 진출권을 따냈으며, 지난 2019년 MSI에선 우승 경험도 있다. 지난해 한국 부산에서 열린 MSI에선 T1과 4강에서 만나 0대3으로 패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국제대회 단골 진출팀으로 한국팀의 발목을 자주 잡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기에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B조에서 브라질의 라우드와 PCS의 PSG를 모두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8강에 올랐다.

T1과 대결하는 매드 라이온스는 유럽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에서 8위에 그쳤음에도 불구, 플레이오프에서 G2와 팀 바이탈리티, 팀 BDS를 차례로 잡아내는 엄청난 기세로 끝내 우승까지 차지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유럽팀으로선 드물게 LCK 담원 기아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 '체이시' 김동현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현을 비롯해 주전 선수 모두 국적이 다를 정도로, 글로벌 팀이다. 지난 2021년 MSI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한국의 담원 기아(현재 디플러스 기아)에 2대3으로 패하며 최종 4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편 한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의 경우 징동 게이밍이 북미의 GG, 빌리빌리 게이밍이 역시 북미의 C9과 8강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전체적으로 유럽보다 북미팀들의 국제대회 경쟁력이나 성적이 떨어지고 있기에, 한국보다는 훨씬 수월한 상대라 할 수 있다. 역시 1라운드에서 중국의 두 팀이 승리할 경우 2라운드 승자전에서 맞붙어 한 팀은 승자전, 한 팀은 패자전으로 떨어지게 된다.

젠지와 G2의 경기는 9일 오후 9시부터, 그리고 T1과 매드의 경기는 10일 오후 9시부터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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