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에 열린 英찰스 3세 대관식, 몇 명이나 봤을까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 6일(현지시각)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대관식은 찰스 3세의 모친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치러졌다.
대관 의식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 대관식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영국 국민들은 중계방송을 통해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지켜봤다.
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시청률 집계기관 바브(Barb)를 인용해 “대관식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평균 180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오 직후 왕이 즉위했을 때 최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2040만 명이 이 장면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때에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찰스 3세의 머리 위에 왕관을 얹는 장면이 송출됐다. 찰스 3세가 공식 즉위한 직후 사원 내부에서는 “신이시여, 왕을 지켜주소서”라는 말과 종소리, 트럼펫 소리가 함께 울려 퍼졌고, 영국 전역에 예포가 발사됐다.
BBC는 “BBC원‧투, ITV, 스카이 뉴스 등 11개 채널의 평균 시청자 수는 평균 1880만 명으로 조사됐다”며 “이 중 BBC원 방송을 본 시청자수는 평균 1190만 명, 최대 13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때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텔레비전 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청자수를 집계한 정확한 수치가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관식과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다만 “당시 BB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2000만명 이상이 여왕의 대관식을 시청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어 “1997년 다이애나비의 장례식 중계는 3100만명이 시청했다”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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