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덕분에 승리한 엠비드 “오늘은 끔찍, 더 나아질 것”[NBA]
조엘 엠비드(29)가 소속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자책했다.
엠비드가 속한 필라델피아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116-115로 보스턴 셀틱스를 이겼다.
이날 엠비드는 46분 12초를 뛰면서 34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2.3%(11/26) 자유투 성공률 80%(12/15)를 기록했다. 그는 3쿼터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4쿼터부터 눈에 띄게 지치더니 종료 30초 전 호포드에게 막힌 것 포함 3포제션 연속 공격에 실패했다.
호포드한테 완벽하게 막히며 좌절한 엠비드에게 터커는 다가가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다행히 하든이 곧바로 플로터를 적중시키면서 엠비드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엠비드는 어려운 미드레인지 점퍼를 적중시켰고 스마트의 패스를 끊어내면서 집중력을 되찾았다.
결국, 엠비드의 활약은 하든의 쐐기 3점포로 이어졌고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연결됐다. 1차전을 잡은 뒤 내리 2~3차전을 내준 필라델피아는 승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리즈를 2승 2패로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엠비드는 안 풀렸던 4쿼터를 회상하면서 “오늘 밤 경기는 끔찍했고, 난 더 나아져야 하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엠비드는 4쿼터 막판 호포드에게 막힌 후 좌절하고 있을 때 다가온 PJ 터커에 대해서도 “그가 나한테 덤벼들었다”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엠비드의 인터뷰를 지켜본 일부 필라델피아 팬들은 “호포드에게 막힌 4쿼터는 끔찍했고 오늘 졌다면 그를 비난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3쿼터까지는 괜찮았지만, 4쿼터 클러치에 들어서면서 눈이 풀렸다”면서도 “무릎 부상을 딛고 경기한 것을 생각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라고 엠비드를 격려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인 엠비드는 오는 10일 보스턴과의 5차전을 치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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