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경제야!"…바이든 재선 비상, 트럼프에 가상대결 밀려

윤세미 기자 2023. 5. 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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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열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까지 미끄러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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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로 떨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열세를 나타냈다. 경제 운영, 건강 면에서 특히 밀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7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까지 미끄러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 기록한 최저 기록인 37%보다 더 낮은 수치다. 직전 조사인 2월에 비해선 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까지 늘었다.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에 달했다.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다면 누굴 뽑겠다는 질문에 응답자 중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았다.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특히 유권자들은 재임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높은 점수를 줬다. 누가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5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중요한 경제적 성취로 내세우지만 높은 물가상승률과 고금리, 은행 위기,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은 미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유권자들 사이에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신체적 건강과 인지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만큼 선명한 인지 능력을 가졌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답변도 33%에 그쳤다. 반면 올해 76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같은 질문에 긍정 응답이 각각 54%, 64%로 나타났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MSNBC 인터뷰에서 '왜 80세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지금까지 공직에 출마한 그 누구보다도 경험이 많다. 나는 무척 많은 지혜를 갖고 있다"며 고령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직성 측면에서도 긍정 응답이 41%로 부진했다. 2020년 대선 당시 4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정직성 점수는 33%로 3년 전(35%)과 비슷했다.

지지층들의 충성도도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이나 민주당 성향 무당층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명을 지지하는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1%를 나타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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