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걱정 사라진' 박보겸, 좀더 과감한 플레이 기대…KLPGA 첫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졌다.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박보겸이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어서 놀랍기도 한데, 정말 기쁘다. 2023시즌 드림투어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음 주부터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5~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졌다.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박보겸이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상 악화로 2라운드로 축소되면서 박보겸은 오전에 10번홀부터 출발했고, 클럽하우스 선두로 마친 후 남은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박보겸은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어서 놀랍기도 한데, 정말 기쁘다. 2023시즌 드림투어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음 주부터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순간'에 대해 박보겸은 "플레이 초반에는 선두권에 근접한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16번홀 이후부터 갤러리분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갤러리분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선두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래도 긴장할까 봐 스코어를 안 물어보다가, 마지막 홀 세 번째 샷을 치고 나서 캐디에게 성적을 물어봤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샷감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힌 박보겸은 "지난주 대회에서 아이언 샷이 잘 안돼서 많이 속상했다. 아이언 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 주 연습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 전반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보겸은 "슬라이스 맞바람이 불었다. 8번 아이언을 사용했고 5m가량 굴러 들어갔다"고 설명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탄도와 스핀 컨트롤이 잘 돼서 캐디에게 조만간 홀인원 하나 기록할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그런데 정말 홀인원을 기록해서 얼떨떨했다"고 답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사이판에서 골프를 처음 접했다"고 밝힌 박보겸은 "3개월 정도 사이판에서 골프를 하다가 전지훈련 왔던 프로님들이 선수를 시작해보라고 제안해 주셨다. 나도 골프 선수를 하고 싶어 부모님께 얘기했고, 가족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말레이시아로 동계 훈련을 갔던 박보겸은 "지난 시즌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이었다. 드라이버 정확도를 우선적으로 연습했고, 또 중장거리 퍼트도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박보겸은 재작년, 작년 정규투어에서 뛰다가 올해 드림투어와 병행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었다. 정규투어에 참가하지 못할 땐 드림투어를 뛰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고, 최대한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보겸은 "시드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으니, 내가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금은 어떻게 쓸 건가'라는 질문에 박보겸은 "어버이날에 아버지, 어머니 선물 하나씩 해드리려고 한다. 우승해서 선물 단가가 올라갈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