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철도노선 개통 17개…핵심 수혜지는?

신수정 2023. 5. 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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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래 최다노선 신규 개통
GTX부터 부전-마산 복선전철까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시장의 최대 호재로 손꼽히는 신규철도 개통이 내년 전국 각지에서 대거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래철도DB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개통예정인 철도노선은 17개로, 그간 관심이 높았던 철도노선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24년은 미래철도DB 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신규철도 노선이 개통되는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개발계획 단계부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들끓게 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진행에 속도가 가장 빨랐던 삼성~동탄(39.5㎞) 구간이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A노선 북부를 잇는 운정~서울역(42.6㎞) 구간도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의 경우 착공과 함께 정차역이 신설되는 동탄, 킨텍스 한류월드 등의 택지지구 내 아파트들의 시세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어 개통에 따른 인근지역 시세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신규철도 노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12.9㎞) 연장구간이다. 차량으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경기동북부와 서울 동부를 잇는 노선으로, 경기동북부 핵심주거지인 다산신도시와 별내지구, 서울의 고덕신도시가 직접 연결되는 만큼 개통에 따른 파급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에서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대규모 철도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철도 노선은 부전~장유~마산(32.7㎞) 복선전철이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소재의 부전역과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소재의 마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부산, 김해, 창원 등 세개의 도시를 잇는다.

특히 이 노선이 지나가는 부산(331.5만), 창원(101.6만), 김해(53.3만) 세 도시의 인구만 약 486만명에 달해 철도 이용객은 물론 도시간의 접근성을 높혀 거주지 확장성까지 기대되는 노선이다.

동해선 개통도 주목할만 하다. 포항~동해(172.8㎞) 구간을 전철화 하여 개통하는 이 노선은 대중교통망 접근성이 떨어지던 영덕, 울진 등 동부 해안가 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관광지 활성화효과가 전망된다.

다음은 철도개통예정 노선 인근의 분양 단지다. 먼저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는 오는 6월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1지구)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세대 규모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이용 시 부산 및 창원으로 이동이 편리해지는 만큼 직주근접성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건설은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이 중 235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도 개통될 예정에 있어 향후 은평에서 강남까지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6월 경북 구미시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2643세대 규모다. 단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경북선 철도(추진 중) 등으로 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될 예정이며, 오는 2028년에는 구미와 약 10㎞ 거리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개항 예정이다.

GS건설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다. 단지는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인데다, 인근 상무역은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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