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부모님 이혼 고백..김건우, 아픈 가정사 딛고 꽃길만! '응원' [종합]

김수형 2023. 5. 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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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미우새'에서 김건우가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부터 공황장애, 그리고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앞으로 그가 꽃길만 걷길 모두가 응원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새로운 '미우새'로 나온 배우 김건우가 출연, 앞서 '더글로리'에서 활약했던 그였다. 드라마 속 악역 모습과 달리 순둥이 모드로 집안 청소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연스럽게 누군가 도착했다. 고등학교 절친 친구들이었다.  친구들을 위해 카레를 완성한 김건우. 친구들은 "카레가 전공인 이유가 있다 그녀의 레시피?"라며 운을 뗐다.  헤어져도 남은 전 여자친구의 카레맛(?)이었던 것. 김건우는 "4년 만났던 여자친구, 헤어지고 괜찮았는데 카레 때문에 힘들었다"며 인정, 친구들도 "카레맛 잊으려고 카레맛집 돌더니 레시피 만들어냈다"라며 이별 후유증에 만들게 된 카레라고 했다.  

친구들은 "건우가 헤어졌을 때 같이 있었다"고 하자 김건우는 "내가 줘야할 물건이 있어, 전달할 때 같이 갔다 그걸 주고 영화처럼 친구 차로 막 달려갔다"며  "날 보고있을 모습에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뛰어갔다 
이젠 웃으면서 얘기한다"고 했다. 이에 친구드른 "헤어지고 그렇게 힘든 사람 처음봤다, 우리가 힘든 건우를 보살폈을 정도, 피폐한 삶을 살았다"고 했다. 그때 하동균의 '워커홀릭' 노래를 많이 불렀다는김건우는 정작 일도 사랑도 없을 때라며 회상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풋풋했던 소년이 영광의 길을 걷고 있다"며  '더 글로리'를 언급, 집안에 걸린 포스터를 보며  김건우도 "저 (배우들) 사이에 내가 이는게 아직도 신기하다,  요즘 좋다"고 했다. 

친구들은 특히 배우 송혜교 선배를 영접한 일화 좀 풀어달라고 했고,   김건우는 "촬영 전 리딩 때 두 번 봤다 첫 리딩 때 내 옆에 (송혜교) 누나 있었는데 쳐다도 못 봤다"고 했다.모두 "송혜교 누나란다"고 부러워하자 김건우는 "누나라 부른 씬이 좀 있었다"며 민망해하더니 "근데 너무 편하게  해줘, 누나랑 있을 때 제일 편하게 찍었다"고 했다.  

또 '더 글로리' 악역 5인방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에 대해서도 "선배들과 친해, 한 가족됐다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고 했다. 그는 "누나 형들이 너무 잘해주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친구들은 "어디 놀러가면 건우가 숙소예약 직접 다 한다더라, 우리랑 있을 때 아무것도 안 하다"며 서운해했다.김건우는 "비하인드가 있어, 임지연선배가 '야 놀러가자, 김건우 잡아라' 했다"며  대학교 선배라고 했다. 형누나들 앞에서 막내가 된 김건우였다.  

특히 이날 김건우는 촬영 중 더미(모형시체)가 가장 힘들었다며  "태어나서 처음 공황장애 겪어, 얼굴 본 들때 내가 미쳐서 이거 막 떼달라고 했다"며  얼굴을 조여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나온 장면이었던 것. 그렇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른 김건우는   "전화듣고 순간 얼었다, 진짜 상 안 받아도 된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우는 힘든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는 고모들과 각별함을 전했다. 부모님 이혼후 
고모들 손에 자랐다는 것.  그는 "초1때부터 중3때까지, 큰아빠 집에서 2년,  큰고모 집에서 4년,막내 고모 집에서 4년 넘게 살았다"며 아버지가 생계로 바빴던 탓에 8살때부터 16세라는 세월간 친척들 사이에서 자랐다고 했다. 
 
현재  '더 글로리' 후 유명세에  고모들이 누구보다 더 기뻐한다는 김건우는 "'미우새' 출연도 너무 좋아하셨다 그때 집안 어른들 모이는 날, '미우새' 다 같이 보셨다더라"며   "동네방네 다 소문내, 고모들한테 빨리 은혜를 갚아야지 싶다"며 각별함을 드러냈고, 이를 듣던 신동엽도 "고모들에게 진짜 잘해야한다"며 뭉클해했다.

특히 '더 글로리' 전 2년이 정말 힘들었다는 김건우. 그는 "진지하게 그 당시 연기 그만해야하나 싶었다"며 고백, "한참 오디션 다 떨어질 때, 하필 최종가서 떨어졌다,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데"라며 매번 눈 앞에서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김건우는 "어느 날 배달음식 지겨워 점심 먹으러 나가는데 사원증을 멘 직장인들이 보여 그게 너무 부럽더라, 좋아하는거 한다고 돈 못 벌어, 하고싶은 것만 쫓는거 아닐까 싶었다"며 "아빠, 가족들에게 떳떳한 아들이고 싶은데 부러웠던 그날 잊혀지지 않는다, 회사 목걸이 걸고싶어 연기 그만해야하나 싶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다 만나게 '더 글로리' 오디션이었다는 김건우는 "연기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처럼 만난 작품오히려 아무욕심없이 갔다"며 "내가 김은숙 작가님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됐다,  심지어 오디션가서 현장대본을 읽어, 현장에서 10분 딱 연습하고 연기했다"며 영화같은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대본 읽자마자 너무 재밌었다  근데 내가 너무 빨리 죽더라,  더 나오고 싶었다"며 "진짜 재밌어근데 이미 죽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런 '더글로리' 작품 비하인드에 모두 "기다리면 내 것이 오는 것"이라며 김건우의 꽃길을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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