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4.6%…부정평가 62.5%[리얼미터]

유설희 기자 2023. 5. 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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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전주比 0.1%P↑ 2주간 상승
‘태영호 녹취록’에 방미효과 발목 잡혀
정당 지지율, 국힘 34.9%·민주당 45.5%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오차범위 내인 0.1%포인트 상승한 34.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4.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4.6%로 집계됐다. 4주 만에 반등했던 직전 조사(4월4주)에 이어 오차 범위 내에서 2주 연속 올랐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낮아진 62.5%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취록 공개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 속에 미국 국빈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으로 마감됐다”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지지율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녹취록 파문으로 관심이 분산된 것은 매우 아픈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9%, 더불어민주당은 45.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0.3%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은 0.8%포인트 상승했다. 배 위원은 “이른바 ‘태영호 녹취록’이 여의도와 용산을 동시에 강타하며 지지율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배 위원은 민주당의 대해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방문,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 등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 노력과 국민의힘의 악재에도 보합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3.3%로 조사됐고, 무당층 비율은 0.6%포인트 하락한 13.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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