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어버이날 클래식, 드보르자크의 가곡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철파엠)

이연실 2023. 5. 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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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8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드보르자크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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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8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드보르자크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체코 음악가 드보르자크의 가곡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를 소개하며 "오늘은 어버이날에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제목 자체가 어버이날에 딱 맞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보면 무언가를 추억하고 회상하는 느낌이 든다. 어버이날 아침, 모두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마음 따뜻하게 한 주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웅준은 "이 음악은 드보르자크가 시인 아돌프 헤이두크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가곡집 '집시의 노래' 중 네번째 음악인데 수록된 총 7곡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다양한 악기 버전으로 편곡되어 연주도 자주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가사는 어떤 내용이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어머니와의 일화를 추억하는 내용인데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세월 속에 벌써 다 잊어버렸네. 어머니의 눈물이 마른 적은 좀처럼 없었네. 이제 나는 내 아이들에게 각 선율을 한 소절씩 가르치며 눈물이 흘러내리고 내 기억의 봇물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리네' 이런 내용이다"라고 답하고 "부모님과 자식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항상 서로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고맙고 애틋하지 않냐. 그런 감성이 이 음악에 잘 표현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서운해하시지 않을까?"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나웅준은 "그렇다. 어버이날에 어머니를 위한 클래식만 전해드리면 서운해하실까봐 한 곡 더 준비했다. 제목은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이다. 무엇보다 멜로디가 너무 좋다"라고 설명하고 이탈리아 음악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유명한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소개했다.

나웅준은 "하지만 가사의 내용에 좀 반전이 있다"라며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내용은 대부호가 죽고난 뒤에 재산을 빼돌리는 사기극이다. 그리고 이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의 내용은 딸이 아버지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하는 내용이다. '아빠가 계략을 잘 꾸며내서 내 약혼자도 재산을 받게 해달라, 안 그러면 죽어버리겠다' 라고 협박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나웅준은 "결국 아버지 잔니 스키키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재산을 빼돌리게 되는데 노래 제목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만 상기하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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