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토트넘 공식발표, "첼시전처럼 '강력한' 조치"...어느 정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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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저지른 대가는 어느 정도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의혹을 알고 있다. 모든 차별은 혐오스러우며 우리 사회, 게임, 클럽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경찰 당국과 팰리스와 함께 관련인을 조사하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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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인종차별을 저지른 대가는 어느 정도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57)은 6위에 위치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무렵 해리 케인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팰리스를 격파하면서 리그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불미스러운 논란이 피어올랐다. 팰리스 원정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벌인 것이다. 손흥민이 터치 라인 밖으로 걸어나가는 동안 일부 팬이 손가락으로 양 눈을 찢는 장면이 잡혔다. 동양인 비하 제스처였다.
공식 성명이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한 인종차별 의혹을 알고 있다. 모든 차별은 혐오스러우며 우리 사회, 게임, 클럽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경찰 당국과 팰리스와 함께 관련인을 조사하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죄가 선언된다면 시즌 초반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당했던 것처럼 가장 강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언급한 당시 첼시 인종차별 팬은 어떤 징계를 받았을까. 지난 3월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런던 치안법원으로부터 '726 파운드(약 121만 원) 벌금'과 '3년 축구장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었다.
전 세계 월드클래스들이 모두 모인 EPL이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EPL 사무국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개 클럽 유니폼에는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에 여지는 없다)'라는 패치가 새겨졌다.
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불과 얼마 전에도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해설 위원 마틴 타일러가 손흥민에게 '마샬 아츠(무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됐다. EPL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만돌 TV' 화면 캡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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