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싱가포르에서 디데이 개최...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심사위원 명단도 화려하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심사하는데 IMDA를 비롯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탈 센토벤처스, 골든게이트, 오픈스페이스, 틴멘캐피탈, 인시그니아 벤처파트너스의 임원급 인사가 초대되었다. 최훈 주싱가포르한국대사도 디데이 본선에 오른 기업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디캠프 김영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디데이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단초가 되어 더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IMDA를 비롯한 싱가포르 파트너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는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휴레이포지티브는 각 질병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13개의 스타트업을 얼라이언스 형태로 모아 고객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화재와 함께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출시를 시작으로 현대해상,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휴레이포지티브는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옴니스랩스(대표 문귀환)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AI플랫폼, ‘딥블록’을 통해 항공•우주에서 채집한 이미지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위성과 항공기에서 촬영된 영상은 100TB에 달하는 대용량이라 전문가도 이를 분석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딥블록을 사용하면 초당 최대 15GB의 위성, 항공 영상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빠르게 자동화할 수 있다. 문대표는 싱가포르 정부 지원 사업인 지형공간(geospatial) 분석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포착하고 서비스 확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레이드헬스체인(대표 이형주)은 건강검진데이터와 의료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등급을 산출하고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로그’를 운영한다. 현재 ABL생명, 하나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그레이드헬스체인의 건강등급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할인 또는 증액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은 대개 1등급부터 4등급까지이며, 1등급의 경우 최대 40%의 원가 할인을 적용 받는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고 건강등급 시스템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2022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1만 명으로, 향후 건강등급을 대체 신용평가 요소로 활용해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까지 혜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디캠프는 디데이 전날 싱가포르 핀테크협회(SFA), 싱가포르 기업청(ESG), 글로벌창업이민센터(OASIS)와 함께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싱가포르 스타트업에게 비자 신청과 법인 설립 방법을 공유하는 밋코리아(Meet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총 37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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