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어닝 쇼크에도 엔터·AI 양대 축으로 전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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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별도 이익이 견조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에 속도를 낸 결과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에스엠(041510) 실적이 반영되며 콘텐츠 성과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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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별도 이익이 견조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에 속도를 낸 결과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에스엠(041510) 실적이 반영되며 콘텐츠 성과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55.2% 줄어든 711억원으로 전망치 및 컨센서스 이익을 40%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업황 우려 속 톡비즈가 전년대비 12%로 선전했음에도 콘텐츠가 웹툰 역신장 및 게임 부진으로 전년대비 1%에 그치며 전망치를 4%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 늘어난 1294억원으로 증익됐음에도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자회사 적자 확대로 연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5156억원으로 전망치를 3.7% 상회하며 선전했다. 부진했던 비즈보드 매출을 전년대비 17% 오른 톡채널 메시지가 만회하며 강보합세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부터 최초로 메시지 부문 매출액이 비즈보드 매출액을 넘어섰다”며 “커머스는 배송 및 직매입 상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더해지며 매출은 25%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했다.
1분기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 영업적자는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1억원, 전분기대비 123억원 적자가 확대된 것에 해당한다.
다만 AI와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내 공개하고 카를로 기반 AI 서비스를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사업 확대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집중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3분기 캐드 서비스를 론칭하고 B2B와 B2C 모두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2분기부터 에스엠 연결 실적이 반영되고 웹툰과 드라마 글로벌 사업성과는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1분기 게임 및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오른 5283억원으로 음악(13.5%)을 제외한 웹툰 및 드라마 부문이 매출 역신장세를 기록하며 부진했다”면서도 “웹툰은 1분기 말 타파스엔터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며 점진적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가 발현될 전망”이라고 했다.
드라마도 하반기 경성크리처와 최악의 악 등 대작 라인업이 집중돼 있어 상저하고 패턴으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음악은 2분기부터 에스엠 실적이 연결 편입되며 분기평균 25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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