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SUV가 버스정류장에 돌진…이민자 포함 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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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한 SUV 차량이 사람을 들이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12여 명이 다쳤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라운스빌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 중 일부는 이민자들로 확인됐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사건은 텍사스 정치인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반이민 정책을 강화한 가운데 발생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보호를 원하는 이민자를 환영하기보다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망명 금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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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도시서 사고 발생…경찰, 고의성 여부 조사 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한 SUV 차량이 사람을 들이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12여 명이 다쳤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라운스빌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 중 일부는 이민자들로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이민자와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인 오자남 센터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FBI와 국경순찰대는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CNN은 오자남 센터에는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이 머물고 있으며 2022년 12월께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남성을 난폭운전 혐의로 구속하고 사고 당시 피의자의 음주 및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피의자에게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피의자는 히스패닉 계통이며 브라운스빌에 거주하는 인구의 95%가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인종이다. 당국은 피의자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사건은 텍사스 정치인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반이민 정책을 강화한 가운데 발생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보호를 원하는 이민자를 환영하기보다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망명 금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라운즈빌은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에 인접해 있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운스빌은 11일부터 추가 이민자 유입이 예상되는 곳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11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처를 폐지한다.
11일에는 트럼프 정부가 시행했던 반 이민자 정책인 '행정명령 42호'도 만료된다. 행정명령 42호는 이민자들을 신속히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관리자들은 정책 폐지 후 당분간 이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이 브라운스빌의 비극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지역 지도자들에게 연락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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