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유아 해마다 줄고 있지만 어린이집 이용 장애 아동·외국인 자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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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유아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자녀와 장애아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및 외국인 아동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취약보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인 자녀들에게 보육료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장애아 전문·통합어린이집을 603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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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유아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외국인 자녀와 장애아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면서 도내 어린이집 재원 아동도 매년 감소 추세다.
도내 영유아(만 0~5세) 수는 2018년 67만7880명, 2019년 65만1271명, 2020년 61만5708명, 2021년 57만2784명, 2022년 53만3496명으로 4년새 21.3%(14만4384명) 줄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 재원 아동 수도 2018년 39만3149명에서 2022년 33만1516명으로 15.7%(6만1633명) 감소했다.
반면 어린이집 재원 장애아 수는 2018년 1918명에서 2022년 2854명으로 48.8%(936명), 외국인 영유아 수는 2018년 6702명에서 2022년 9412명으로 40.4%(2710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장애아동과 외국인 아동 등 보육 취약 지대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집 재원 장애아동 증가 추세를 고려해 장애아·전문 통합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은 지난해 503개소에서 올해 523개소, 2024년 543개소, 2025년 563개, 2026년 583개, 2027년 603개소로 확대·지정된다. 또 취약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아 보육전문 인건비 증액을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아동 보육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 4월부터 외국인 주민 가정의 영아(만 0~2세)에게 월 1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외국인 주민 자녀들에게 평등한 보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 인원은 4902명이며, 소요되는 예산은 49억원(도비 11억2500만원, 시·군비 37억7700만원)이다. 지원 기준은 도내 거주 90일을 초과한 이로 보호자와 유아가 모두 체류기간이 지나야 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및 외국인 아동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취약보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인 자녀들에게 보육료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장애아 전문·통합어린이집을 603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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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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