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우디네극동영화제 실버 멀버리 수상

조연경 기자 2023. 5. 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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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가 해외에서도 통했다.

실화의 진정성과 스포츠 영화의 짜릿한 묘미로 사랑 받고 있는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실버 멀버리를 수상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 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다.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그동안 작품성과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국내 영화들이 관객상을 받았다.

25회째를 맞은 올해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정진운이 참석해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했다. 그리고 경쟁 부문에 출품된 아시아 각 나라 43편 중 관객들이 선정한 최우수상인 실버 멀버리를 수상, 국내 초청작 중 유일한 수상작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세티(Sabrina Baracetti)는 "'리바운드'는 설득력 있고 세세한 농구 장면들,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인서트들로 하여금 가슴에 꽂히는 영화다. 모든 사람들이 그 이야기의 용기와 솔직함에 감사함을 표했다”는 찬사를 표했다.

또 "'리바운드'는 영화제 기간 동안 소개된 영화들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5점 만점 중 4.60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며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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