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 텍사스 총격범, 신나치 심취…바이든 "총기규제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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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격용 무기(assault weapon) 판매 금지와 신원 조회 확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의회에 재차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전날(6일) 텍사스 앨런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사회는 올해 약 200건의 대규모 총격 사건을 겪었고 1만4000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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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으로 9명 사망…극우 사상 심취한 증오범죄 무게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격용 무기(assault weapon) 판매 금지와 신원 조회 확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의회에 재차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전날(6일) 텍사스 앨런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사회는 올해 약 200건의 대규모 총격 사건을 겪었고 1만4000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총기 규제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다시 한번 의회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총기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켜) 내게 보내달라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피의자 마우리치오 가르시아(33·남)를 포함해 9명이 숨졌다.
또 총격으로 7명이 다쳤고 이중 3명은 현재까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르시아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교전 중 사살됐으며, 가르시아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가르시아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가 백인 우월주의 또는 네오나치 사상에 심취해 증오범죄를 저지른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WP는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가르시아의 가슴에 극우 단체들 사이에 유명한 'RWDS'(Right Wing Death Squad·우익특공대)라는 패치가 붙어있었다고 전했다.
또 CNN에 따르면 가르시아가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전문적인 총기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3일 한 20대 남성이 병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텍사스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30대 남성이 총격으로 일가족 5명을 몰살한 참사가 발생했다.
이처럼 대형 총격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미 의회가 총기 규제 강화에 합의할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이 총기 소지권이 담긴 수정헌법 2조의 변경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으며 정치적 양극화도 극심해 개혁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는 앨런 지역 당국이 필요로 하는 어떠한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잠재적 피의자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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