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분당 1골' 오현규, '특급 조커' 능력 제대로 증명...'우승 축포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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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적은 기회 속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벌써 두 번째 우승컵(리그컵, 리그)을 들어 올렸다.
셀틱은 리그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후루하시가 버티는 만큼 오현규가 선발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남은 시즌 셀틱은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향해 도전하며, 오현규도 계속해서 득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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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오현규는 적은 기회 속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셀틱은 7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승점 95)는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쿄고, 조타, 하타테 레오, 칼럼 맥그리거, 맷 오릴리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주말 스코티시 컵에서 결장했던 오현규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전 돌입 이후 균형이 깨졌다. 후반 22분 하타테가 롱볼을 이어받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문전으로 연결된 컷백을 후루하시가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5분 후루하시와 오릴리를 불러들이고 오현규와 애런 무이를 교체 투입하며 최전방과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오현규가 믿음에 부응했다. 후반 35분 마에다가 속도를 높여 측면 위험 지역으로 돌파했다. 오현규가 중앙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가 달라붙었고 애매한 위치로 크로스가 연결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셀틱은 하트를 꺾으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겨울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벌써 두 번째 우승컵(리그컵, 리그)을 들어 올렸다.
매우 순도 높은 활약이다. 셀틱은 리그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후루하시가 버티는 만큼 오현규가 선발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차례 오현규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도 주로 로테이션만 활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현규는 많지 않은 출전 기회에도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358분 출전에 그쳤지만 4골을 기록하고 있다. 89.5분 당 1골씩 넣는 셈.
오현규는 SNS를 통해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남은 시즌 셀틱은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향해 도전하며, 오현규도 계속해서 득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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