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홀인원 알고보니`...보험 허점 노려 사기친 보험설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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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는 보험사를 위해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전문가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과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보험대리점(GA)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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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4개사 50여명 사기 적발
보험설계사는 보험사를 위해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전문가다. 보험상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보험의 허점을 노리고 사기행각을 벌였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과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보험대리점(GA)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눈에 띄는 것은 가입자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이른바 '골프 홀인원 보험' 과 관련한 사기가 많이 적발된 점이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다. 하지만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가짜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원을 타냈다. 현대해상과 드림라이프 보험대리점의 보험 설계사들,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보험대리점과 인슈코아 소속이었던 보험 설계사들도 같은 수법으로 홀인원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들통이 났다.
교통사고 위장로 위장하거나 허위 진단서 등을 제출해 보험금 타낸 설계사도 많았다.
삼성생명의 한 보험 설계사는 2018년 입원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받았다.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한 보험 설계사는 한의원에서 선결제한 후 마사지를 받았음에도 치료받지 않은 다른 병원에서 충격파 복합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500여만원을 타냈다.
에즈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 소속이었던 한 보험설계사는 2019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위장한 뒤 사고로 신고해 보험금 2000여만원을 타냈다. 신한라이프 소속이었던 한 보험설계사는 2015년 스키장에서 고의로 다쳤음에도 우연히 사고가 난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 2100만원을 타내기도 했다.
한국지에이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 소속이었던 한 보험설계사는 2020년 아들이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 차량 진입 방지턱을 들이받아 발생한 사고를 익산-포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로 꾸며 보험금을 받아냈다.
케이엠아이에셋 보험대리점의 한 보험 설계사는 2017년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본인의 실수로 해당 층에 대한 화재보험 계약이 누락된 것처럼 허위 보고해 보험금 2000여만원을 편취하도록 돕기도 했다.이미선기자 al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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