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센서 융합기술… 특허출원, 美 이어 세계 2위

업체별 순위 현대차 5위로 국내 톱… LG 7위, 삼성 17위, 만도 20위

한국이 세계 자율주행차 센서 융합기술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의 자율주행차 센서 융합분야 기술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주요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량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 분야 특허출원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연평균 33.6% 증가율을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세다.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은 4단계 이상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하다. 라이다는 3차원 공간에서의 정확한 거리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카메라와 같이 정확한 색상, 형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카메라와 라이다 정보를 융합해 자율주행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인 '카메라·라이다 센서 융합기술'이 요구된다.

이 기간 국적별 출원인으로는 미국이 42.3%(338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한국은 16.1%(129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14.4%(115건) ▲이스라엘 10.9%(87건) ▲일본 7.6%(61건)로 집계됐다. 국적별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한국 40.8% ▲중국 38.8% ▲미국 30.9% 순으로 국내 출원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출원인 분석에선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가 9.0%(7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웨이모 8.5%(68건) ▲뉴로 7.8%(62건) ▲바이두 6.5%(52건) ▲현대자동차 6.3%(50건) 순이다.

이밖에 한국 출원인으로는 ▲5위 현대자동차 ▲7위 LG 2.0%(16건) ▲17위 삼성 1.4%(11건) ▲20위 만도 1.1%(9건)로 나타났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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