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쐐기골' 오현규, 스코틀랜드 진출 넉 달 만에 챔피언 감격

이석무 2023. 5. 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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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젊은 공격수' 오현규(23)가 유럽무대 진출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셀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35분 자신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스코티시컵 1골 포함)을 터뜨려 팀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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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셀틱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슬라이딩하면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셀틱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젊은 공격수’ 오현규(23)가 유럽무대 진출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셀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35분 자신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스코티시컵 1골 포함)을 터뜨려 팀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31승 2무 1패 승점 95를 기록한 셀틱이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1~22시즌에 이어 프리미어십 2연패를 달성했다.

스코틀랜드 1부 리그에서 통산 53번째로 우승한 셀틱은 이 부문 1위인 라이벌 레인저스(55회)와 격차를 2회로 좁혔혔다.

더불어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한 셀틱은 더블을 달성한데 이어 통산 8번째 트레블(3관왕)도 눈앞에 뒀다. 틱은 내달 4일 인버네스를 상대로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벌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올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겨우 4개월 만에 유럽 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오현규는 셀틱 유니폼을 입은 뒤 주로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 이날까지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스코티시컵 1골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6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섹틱은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하지만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전반 막판 하츠 수비수 앨릭스 코크레인의 파울 퇴장을 유도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한 명 많은 셀틱은 후반전 들어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선두 후루하시 쿄고가 하타테 레오의 크로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후루하시의 시즌 24호 골이었다.

두 번째 골은 오현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오현규는 그라운드 투입 10분 만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왼쪽에서 에런 무이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료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긴 오현규는 SNS에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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