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 개편 효과는 하반기부터”...목표가 ↓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5. 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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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톡 수익화 다변화 노력은 하반기 재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1분기 광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일회성 인건비 환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카카오의 실적 개선 시기를 하반기로 내다봤다. 이번 분기 처음으로 톡채널이 비즈보드 매출을 초과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의존도를 낮춰가면서다.

3월을 기점으로 광고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연간으로 성장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픈채팅 또한 5월 중 신규탭으로 분리되며 현재 뷰탭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오픈채팅의 일간활성 사용자수가 900만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뷰탭 개편 시 뚜렷한 트래픽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픈채팅탭은 비지인 기반으로 수익화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채팅탭대비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며 비즈보드뿐 아니라 채팅방 구독 서비스, 채팅창 내 광고 등의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투자 확대로 인한 이익 추정치 하향과 상장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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