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껑충', 신고가 나왔다…외지인 몰린 세종 집값 나홀로 질주

방윤영 기자 2023. 5.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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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고, 외지인 거래가 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실은 외지인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가 있다면 투자수요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한다.

세종 외지인 거래 건수는 올해 1월 98건이었으나 2월 208건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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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세종 집값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고, 외지인 거래가 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동안 0.23%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시·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세종은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부터 6주째 매매가격 변동률은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는 △3월27일 0.09% △4월3일 0.1% △4월10일 0.07% △4월17일 0.17% △4월24일 0.27% 등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새롬동과 다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새롬동 새뜸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1일 10억1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 2월 실거래가 9억5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다정동 가온2단지 한신휴플러스 제일풍경채 전용 84㎡는 지난달 25일 6억3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2021년 8억9500만원에 최고가를 쓴 이후 올해 2월 5억7500만원까지 떨어진 뒤 두 달 만에 6000만원을 회복했다. 지난해 9월 5억500만원까지 떨어진 전용 75㎡는 올해 3월 5억2000만원, 지난달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나성동 나릿재1단지 리더스포레(주상복합) 전용 111㎡는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전 실거래가는 올해 1월 5억9500만원이었다.

외지인 거래도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외지인 매매거래 증가지역 1위는 세종이었다. 아실은 외지인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가 있다면 투자수요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한다.

세종 외지인 매매거래 건수는 총 217건으로 전체 거래의 34.5%를 차지했다. 세종 외지인 거래 건수는 올해 1월 98건이었으나 2월 208건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외지인 거래가 200건을 넘어선 건 부동산 상승기인 2021년 3월(225건) 이후 2년 만이다.

갭 투자 움직임도 나타난다. 최근 3개월간 갭투자 증가 지역은 1위 경기 평택시(59건), 2위 경기 화성시(49건), 3위 충남 천안시 서북구(43건), 4위 경기 성남시 분당구(39건)에 이어 세종시(38건)가 5위에 올랐다. 세종시 갭투자는 지난해 10~12월 20건~35건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들어 1월 54건, 2월 57건으로 20건 이상 증가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은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장기적으로 국회세종의사당, 국가산업단지 등이 예정돼 있어 투자 수요가 점차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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