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악조건과도 싸워야 하는 U-20 월드컵 김은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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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가 악조건과도 싸워야 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여한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고, 7일 인터뷰를 한 이지한, 배준호 등 선수들도 그를 따르면 좋은 상호작용을 만들고 있다.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은 악조건에서도 싸우고 있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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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김은중호가 악조건과도 싸워야 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여한다.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 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7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회 개막일은 오는 20일이고, 우리의 첫 경기인 프랑스전은 23일에 열린다. 약 2주 가량의 시간이 있지만 김은중호가 이른 출발을 하게 된 원인이 있다.
원래 이번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슬람교도가 많은 인도네시아 일각에서 이스라엘의 입국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개최권을 박탈했다. 개최국 변경은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고는 하나, 개최국의 환경이 바뀐 것은 우리와 유관한 일이다.
상대적으로 아시아에 있어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보였던 인도네시아와 달리, 아르헨티나는 완전히 다른 환경을 지닌 국가. 김은중호 역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예상보다 이른 출국을 결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훈련장 시설들이 마땅치 않아 더 좋은 브라질 상 파울루로 먼저 베이스 캠프를 차리게 됐다. 쌀쌀한 날씨에 묵혀뒀던 방한 장비도 챙겨야 했다.
갑작스레 바뀐 일정에 교통편 찾기도 수월하지 않았다. 다행히 FIFA와 공조해 항공편을 구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야 하고 대기 시간도 있는 일정이다. 모든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고, 7일 인터뷰를 한 이지한, 배준호 등 선수들도 그를 따르면 좋은 상호작용을 만들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그간 발을 맞춰온 시간과 전 대회인 2019년 대회 우리 대표팀의 준우승 신화는 자신감과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그런 성과를 재현하기는 절대 쉽지 않지만, 합심하면 또 다른 신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
김은중 감독은 "(브라질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아르헨티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은 악조건에서도 싸우고 있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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