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2’ 5골 폭죽, 안정환 75만원 털렸다

안병길 기자 2023. 5.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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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찬다 2’



‘어쩌다벤져스’ 안정환 감독의 당근이 통했다.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전국 도장 깨기를 앞둔 ‘어쩌다벤져스’가 대전 최강 ‘중원FC’를 상대로 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5 대 2로 대승을 거뒀다. 멀티 골을 터뜨린 김용식과 임남규, 이대훈, 이준이가 득점하며 골 풍년을 맞았다.

앞서 안정환 감독은 ‘어쩌다벤져스’의 사기를 끌어 올릴 당근 전략으로 골 수당제를 선언했다. 골을 넣은 선수 10만 원, 어시스트 5만 원, 완벽한 세이브를 한 키퍼에게 5만 원을 사비로 지급하기로 한 만큼 좋은 변화를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군으로 강등됐던 김준현, 안드레 진, 이지환이 복귀해 반가움을 더했다. 또한 전국 도장 깨기 재도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목과 척추 건강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진행, 베스트 허리 금메달에는 이준이, 은메달에는 허민호, 동메달에는 안드레 진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워스트 허리 1인에는 박준용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평가전을 앞둔 ‘어쩌다벤져스’의 워밍업 시간에는 생각지 못한 위기와 직면했다. 박준용이 본업 훈련 중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미리 이야기하지 않아 15명만 경기에 출전하게 된 것. 안정환 감독은 “너 때문에 교체카드 하나 잃었다”며 축구는 팀 스포츠인 점을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조직력과 개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 시작됐다. 전반전에서는 1군으로 복귀한 김준현과 안드레 진이 좋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어쩌다벤져스’에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키커 임남규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세컨드 볼을 잡은 이준이의 슈팅은 골대 위로 높이 떠버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부진한 플레이로 불안함을 유발한 강칠구는 상대에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 선취 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단 1분 만에 이루어졌다. 김용식이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1 대 1로 따라붙어 ‘어쩌다벤져스’의 새로운 해결사 면모를 드러낸 것. 이후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는 류은규가 올린 크로스를 임남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세트피스 골이 탄생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이준이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이대훈이 명품 논스톱 발리슛으로 쐐기 골을 넣었고 ‘신형 엔진’ 이준이 역시 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하며 4 대 1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프리킥으로 1점을 내줬음에도 굴하지 않고 대량 득점을 노리던 ‘어쩌다벤져스’는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은 류은규가 공을 살려내고, 완벽한 위치 선정을 한 김용식이 지난 경기에 이어 멀티 골을 달성하며 5 대 2 스코어를 만들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더불어 경기 종료 1분 전, 안드레 진이 수비 도중 인조 잔디에 다리를 쓸려 출혈이 발생했다. 얼마 전 개인 훈련을 하며 다친 부위를 또 다친 상황에서도 안드레 진은 경기를 계속할 의지를 불태우며 양말로 지혈한 후 바로 그라운드로 향했다. 안드레 진이 지혈하는 동안 빈자리를 채우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어쩌다벤져스’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안정환 감독은 “이렇게 많이 넣을 줄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안정환 감독은 2골 김용식 20만 원, 1골 1어시스트 임남규 15만 원, 3어시스트 류은규 15만 원, 1골 이대훈 10만 원, 1골 1어시스트 이준이 15만 원까지 총 75만 원을 쾌척했다. 더불어 전국 도장 깨기에는 ‘어쩌다벤져스’ 모든 선수와 함께할 것을 공지하며 경기 규칙상 당일 16인 엔트리 발표를 예고했다.

‘어쩌다벤져스’의 축구 실력 향상과 불굴의 투지를 엿볼 수 있는 JTBC ‘뭉쳐야 찬다 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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