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Q 실적 기대치 하회…하반기 수익성 개선-유안타

김응태 2023. 5. 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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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높은 기저 효과와 경기 둔화 등으로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지만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및 모빌리티 성장, 에스엠과의 시너지 등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플랫폼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기존 옐로우 페이지 시장을 대체할 카카오톡 메시지 광고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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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높은 기저 효과와 경기 둔화 등으로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지만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및 모빌리티 성장, 에스엠과의 시너지 등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1%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5만72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711억원, 지배순이익은 93% 줄어든 9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톡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520억원을 기록했다. 배송 및 직매입 상품 비중 증가로 커머스 부문은 25% 늘어난 2635억원으로 집계됐다.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 수요 감소에도 가맹택시 증가 등의 요인으로 플랫폼 기타부문 매출은 365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8% 늘었다. 이외에 게임은 1% 증가한 2473억원, 뮤직은 11% 늘어난 2320억원, 스토리는 5% 감소한 2286억원, 미디어는 10% 줄어든 677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매출 둔화와 인건비, 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신사업 분야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4.1%로 확인됐다.

2분기에는 광고시장 성수기 및 카카오 채널 메시지 광고 성장, 게임·음악·모빌리티 등의 견조의 성장, 에스엠 연결 편입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픈채팅 세 번째 탭 신설 등으로 카카오 트래픽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 본격화할 것이란 평가다. 다만 AI,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련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플랫폼 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기존 옐로우 페이지 시장을 대체할 카카오톡 메시지 광고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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